[주일설교, 2023.02.26, 김진영 담임목사] 리스바의 슬픔과 다윗의 회개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3년 2월 26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리스바의 슬픔과 다윗의 회개 |
| 성경 본문 | 사무엘하 21장 5-14절 |
| 함께 읽은 말씀 | 요한일서 4:7-12 |
| 영상 | https://youtu.be/lVZjqPOS00E (설교 약 32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기부와·기부하"→기브아, "기부원 지파"→기브온 사람들, "미스보세"→므비보셋, "길라잡스"→길르앗 야베스, "회계"→회개)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영상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라는 말씀으로 바로 시작합니다. 그 앞의 성경 봉독과 본문 앞부분(3년 기근의 원인을 다룬 부분)에 대한 설명은 영상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두 부분 | 첫째는 리스바의 슬픔, 둘째는 뜻밖에 보게 되는 다윗의 회개. |
| ② 매달린 일곱 사람 | 살인죄가 아니라 언약을 깨뜨린 죄에 대한 심판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멈추고 비가 올 때까지 시체를 거두지 못한다. 약 5개월. |
| ③ 리스바 | 새와 들짐승이 건드리지 못하게 밤낮으로 시체를 지키는 어머니. "내가 대신 달려 죽고 아들들이 살 수 있다면." |
| ④ 기브아 사람들 | 미국 남북전쟁 때 농부를 대신해 참전하여 죽은 청년 이야기. "우리가 죽어야 할 자리에 저들이 죽었다." |
| ⑤ 십자가 | 예배 때마다 십자가를 보며 같은 마음을 느낀다. 하나님은 죄를 그냥 넘기지 못하신다. 내가 달려야 할 십자가에 예수님이 대신 달리셨다. |
| ⑥ 회개와 용서 | 하나님은 내 회개가 간절해서 용서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대신해 진노를 받으신 예수님을 보시고 용서하신다. 두 가지 극단을 조심하라. |
| ⑦ 죄와의 싸움 | 타협하거나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십자가를 붙들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라. |
| ⑧ 다윗의 명령 | 진노가 끝나지 않았는데 "시체를 거두어라." 더 나아가 원수였던 사울 왕의 뼈까지 수습해 안장한다. |
| ⑨ 다윗의 회개 |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울 왕을 여전히 미워하고 있었구나." 심판은 일곱 명을 처형했을 때가 아니라 다윗이 회개했을 때 멈추었다. |
| ⑩ 척도 | 은혜 안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는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마음과 태도다. 요한일서 4:7-12 교독. 하나님은 내가 원수였을 때 사랑하셨다. |
| ⑪ 원수 사랑 | 원수는 가까이에 있다. 가정, 소그룹, 교회, 직장. 원수를 사랑하는 능력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 |
| ⑫ 회개의 통로 | 회개는 부담이 아니라 목욕처럼 즐겁고 감사한 일이며, 천국의 은혜와 기쁨이 들어오는 통로다. |
| ⑬ 결론 | 70주년을 맞은 교회가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교회가 되자. |
3. 결론 —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교회가 됩시다
- 오늘 말씀에는 놀라운 비밀이 있다. 하나님이 진노와 저주를 거두시고 회복과 구원의 은혜를 주신 때는 일곱 명을 매달았을 때가 아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내 안에 숨겨져 있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나와 자백하고 회개할 때, 그 회개의 모습을 보시고 은혜를 주신다.
- 하나님이 나의 모든 것을 열어 주시고 막혔던 것을 풀어 주시는 때는 언제인가. 내가 미워했던 사람, 내가 상처를 준 사람,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 나를 모욕한 사람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신 그 사랑과 힘으로 원수를 사랑하며 용서하며 인내하며 섬기며 살아갈 때다. 그때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삶에 풍성하게 임한다.
- 서울중앙교회가 70주년을 맞았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기를 원하시는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고 감격하여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를 용서하면서 살아가는 교회가 되자.
- 선교 사역, 사회봉사 사역 등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장로님들과 집사님들을 세워 그 일을 한다. 그러나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그 은혜 안에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원수를 더 사랑하는 사람으로 우리가 변화되는 것이다.
- 우리 교회에 등록하는 새 가족들, 서울중앙교회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오고 소그룹에 들어왔을 때 "이 사람들은 원수를 사랑하는, 정말로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다. 그런 교회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그런 교회로 설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한 주간을 살자.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나를 위하여 — "하나님, 저에게 은혜를 주십시오. 어제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은혜를 주시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은혜를 주십시오."
- 교회를 위하여 — "하나님, 70년 된 교회로서 70년만큼의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교회에 충만한 교회가 되게 해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만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죽음과 슬픔 앞에서 자기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사울 왕의 시신을 수습하여 안장한 다윗의 회개를 보시고 모든 진노와 심판을 거두시고 다시 은혜를 베푸셨음을 기억한다는 고백. 모든 문제가 사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것, 나에게 참 사랑이 없고 참된 회개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달라는 기도.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깊이 깨닫는다는 감사. 다윗은 골리앗을 무찌르고 전쟁마다 이겨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닫게 하실 때마다 지체 없이 하나님 앞에 달려와 고백하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원수를 사랑하며 살기를 원했고, 모든 부족함과 연약함과 죄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해 달려가기를 원했기에 하나님이 "내 마음에 합하다"고 하셨다는 고백. 남은 삶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원수인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사로잡혀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사람, 받은 은혜가 너무 많아 서울중앙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위하여 자기를 내어주는 것이 감사와 기쁨이 되는 사람으로 살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21:1-14)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설교 본문은 5-14절이지만 사건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1-4절도 함께 실었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21:1 | 다윗의 시대에 3년 동안 해마다 기근이 들었다. 다윗이 여호와께 여쭙자, 사울과 그의 집이 기브온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셨다. |
| 21:2 |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라 아모리 사람 가운데 남은 자들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전에 그들을 살려 주기로 맹세했는데,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한 열심 때문에 그들을 죽이려 했다. |
| 21:3-4 | 다윗이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가 무엇으로 속죄해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해 복을 빌겠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사울 집안과의 문제는 은금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고, 이스라엘 가운데 아무나 죽일 권한도 자기들에게 없다고 답했다. |
| 21:5-6 | 그들이 왕에게 말했다. 우리를 학살하고 이스라엘 땅에 남지 못하게 멸하려 한 사람의 자손 일곱 명을 내어 달라, 그러면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겠다. 왕이 내어 주겠다고 했다. |
| 21:7 | 다윗은 요나단과 여호와 앞에서 맺은 맹세 때문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껴 내주지 않았다. |
| 21:8 | 왕은 아야의 딸 리스바가 사울에게서 낳은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 그리고 사울의 딸 메랍이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에게서 낳은 다섯 아들을 붙잡았다. |
| 21:9 | 그들을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기니, 기브온 사람들이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았다. 일곱 사람이 함께 죽었다.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첫날, 곧 보리를 베기 시작할 때였다. |
| 21:10 |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했다. |
| 21:11 | 리스바가 한 이 일이 다윗에게 알려졌다. |
| 21:12 |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왔다. 블레셋 사람이 길보아에서 사울을 죽이고 벧산 거리에 매달아 둔 것을 야베스 사람들이 몰래 가져갔던 것이다. |
| 21:13 | 다윗이 거기서 사울의 뼈와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니, 사람들이 목매어 달려 죽은 자들의 뼈도 거두었다. |
| 21:14 |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베냐민 땅 셀라에서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했다. 모두 왕의 명령대로 따랐다.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셨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전한다
목사님은 말씀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전하겠다고 하셨다. 첫째는 리스바의 슬픔이고, 둘째는 뜻밖에 보게 되는 다윗의 회개다.
6-2. 일곱 사람은 왜, 언제까지 매달려 있었는가
살인죄의 처형이 아니라 언약 파기에 대한 심판이다
- 율법에 따르면 살인으로 교수형을 당한 사람은 해가 질 때 시체를 내리도록 되어 있다.
- 그러나 리스바의 몸에서 난 두 아들과 사울 왕의 손자 다섯 명은 살인죄로 처형된 것이 아니라 언약을 파기한 일 때문에 심판을 받고 있다.
- 일반적인 경우라면 매달린 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지금은 사울 왕을 비롯해 언약을 맺은 백성이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에 그 죄에 대한 심판을 하나님께 받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희생의 제물로 처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시체를 두는가
- 언약 파기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멈출 때까지다. 그때까지는 시체를 거두지 못하게 되어 있다.
- 연달아 3년 동안 기근이 있었다. 원인을 알았고, 그 때문에 사울 왕의 두 아들과 다섯 손자를 처형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멈추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이 화를 푸시고 비를 내려 주실 때까지 그들을 매달아 놓고 있는 것이다.
얼마 동안 매달려 있었는가
-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르기는 하다. 그러나 동의하는 것은 10절에 있는 대로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라는 점이다.
- 곡식 베는 때는 4월 중순쯤으로, 비가 오는 시기는 10월로 생각한다.
- 그러니 약 5개월가량 처형당한 시체가 산 위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게 보아야 다윗 왕이 리스바의 소식을 듣고 한 일들이 이해가 된다.
6-3. 리스바의 슬픔
- 아들을 잃은 어머니, 사울 왕의 첩 리스바가 새나 들짐승의 밥이 되지 않도록 밤낮으로 시체가 훼손되지 않게 지키고 있다.
- 부패하고 썩어 가는 자식들의 시체를 보고 있었을 것이다.
- 사랑하는 어머니였기에 리스바의 심정은 아마 이러했을 것이다. "저 자리에 내가 달려서 죽고 두 아들이 살 수만 있다면 내가 죽어도 좋겠다." 그런 어머니의 심정으로 아들들과 손자들의 시체를 밤낮으로 지키고 있다.
6-4. 기브아 사람들의 마음 — 남북전쟁의 농부와 청년
이 시체가 전시되어 있는 곳은 사울 왕의 고향 기브아 마을의 산이다. 일곱 명은 젊은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목사님은 물으셨다. 이들의 시체를 바라보는 기브아 사람들, 사울 왕의 고향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했겠는가.
미국 남북전쟁 때의 실화
- 일리노이주의 한 농부가 남북전쟁에 징집되었다. 자녀가 일곱이었다. 참전하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고 전사할 수도 있다. 아내와 일곱 자녀를 두고 전쟁에 나가야 하는 어려운 처지였다.
- 징집하는 날 군대 장교가 농부의 집에 찾아왔다. 그런데 장교 옆에 바로 이웃집에 사는 10대 후반의 청년이 함께 왔다.
- 청년이 농부에게 말했다. "아저씨 집 사정을 잘 압니다. 아저씨가 가시면 아내와 일곱 자녀가 생활도 어렵고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의논했는데, 아저씨 대신 제가 가기로 했습니다."
- 그렇게 그 청년이 농부를 대신하여 남북전쟁에 참전했다.
- 여러 해가 지난 뒤, 이 농부가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공동묘지에서 한 묘 앞에 서서 울고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농부는 그 묘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청년이 나를 대신하여 죽었습니다. 내가 나가야 할 전쟁터인데 이 청년이 대신 참전했고 나를 대신하여 죽었습니다. 이 청년의 죽음으로 내가 살았고 우리 가족이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브아 사람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 기브아에 매달려 있는 사울 왕의 아들들과 손자들의 시체를 보았을 때 기브아 사람들도 똑같은 마음을 느꼈을 것이다.
- 법대로 하면 사울 왕과 함께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했던 기브아 사람들이 다 같이 죽어야 한다.
- 기브온 사람들이 "다 죽여 달라, 참전했던 관계된 사람들을 다 죽여 달라" 혹은 "우리가 죽은 숫자만큼 죽여 달라"고 했다면 기브아 주민 가운데 살아남을 사람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 기브아 주민들도 리스바와 똑같이, 처형당하고 매장도 못 한 채 부패하고 썩어 가는 시체를 보면서 "우리가 죽어야 할 자리에 저들이 죽었다"고 느꼈을 것이다. 리스바의 슬픔, 그리고 주민들의 죄책감과 대신 죽은 이들에 대한 슬픔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6-5. 예배 때마다 바라보는 십자가
주일에 예배드리러 와서 우리는 예배 때마다 십자가를 바라본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볼 때마다 우리도 똑같은 마음을 느낀다.
하나님은 죄를 그냥 넘기지 못하신다
- 우리는 우리의 죄를 합리화한다. 내로남불처럼, 혹은 "세상이 다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합니다" 하며 당연하게 여긴다. 죄를 합법화하고 인정하지 않는 성향이 우리에게 있다.
- 그러나 하나님은 죄를 결코 그대로 넘기지 못하시는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 앞에서는 심각한 죄든 사소한 죄든 분명히 해결되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죄라도 그 대가는 사망이고 죽음이다.
내가 달려야 할 십자가
-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내가 달려야 할 십자가에 예수님이 대신 달리셨다는 것을 본다.
-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과 모욕과 죽음을 볼 때마다, 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와 심판, 곧 내 영혼과 육체가 지옥에서 받아야 할 형벌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신 다 받으셨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6-6. 회개와 용서 — 무엇을 보시고 용서하시는가
구원받은 사람의 삶의 특징
믿음으로 살아가려 할 때 항상 걸리는 것이 죄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늘 발견하고 깨닫고 그 죄와 싸운다. 하나님의 은혜로 죄의 세력에서 자유하고,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어, 이제는 성령님과 은혜의 지배 아래에서 죄와 싸워 이기며 살아가는 것이 구원받은 우리 삶의 특징이다.
우리 생활 가운데 있는 좋지 않은 것 — 두 가지 극단
여러 번 회개하고 여러 번 결심했는데도 고쳐지지 않는 죄가 있다.
| 극단 | 내용 |
|---|---|
| 첫째 | 간절히, 작정하고, 원 없이 회개했다. 그러면 이런 마음이 든다. "내가 이렇게 회개했으니, 하나님이 용서하실 만큼 회개했으니 하나님이 내 죄를 용서해 주실 거야." |
| 둘째(반대의 극단) | 회개하고 또 회개했지만 돌아서면 똑같은 죄에 빠진다. 그래서 "아무리 회개해도 내가 못 고치는구나. 이 죄는 하나님조차도 용서하지 못할 죄다"라는 마귀의 속임에 마음이 넘어간다. |
첫째에 대해 목사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아무리 회개 기도를 해도, 아무리 간절하게 회개해도 하나님은 나의 회개 기도를 들으시고 내 죄를 용서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시고 용서하신다
- 기도와 회개의 은혜, 하나님이 주시는 그 은혜를 딱 붙들고 기도해야 한다.
- 내가 회개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은 내 회개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다 받으신 예수님을 보시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하는 내 기도를 보시고 용서하신다. 예수님은 나의 모든 죄를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 처형당한 아들을 보는 리스바의 심정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이다.
- 그리고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저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 사람의 죄가 주홍같이 붉다 할지라도 저 사람을 대신하여 내가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보혈을 보시고 저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 하나님은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중보를 들으시고, 예수님 안에서 기도하는 내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해 주신다.
- 회개할 때 우리는 간절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회개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이 내 죄를 용서하실 때는 내 회개를 보시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고난을 붙들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예수님의 처형과 죽음을 보시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내 죄를 용서해 주신다.
이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라
"하나님, 내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내가 이기지 못하는 죄가 있다 할지라도, 이 모든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예수님이 받으신 것을 믿습니다. 그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기도하오니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은 예수님의 보혈을 보시고 내 죄를 용서해 주신다.
6-7. 죄와의 싸움에서 타협하거나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라
- 하나님은 그 믿음으로 구하는 나에게 죄 용서만 주시는 것이 아니다. 내 힘으로 이길 수 없는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은혜와 능력도 주신다.
-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죄와 사망의 법이 아니다.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셔서 은혜와 성령님 안에서 살아가게 하신다.
- 그러므로 죄와의 싸움에서 타협하거나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라. 담대하게 기도하라. "하나님, 내 죄를 예수님께서 다 담당하신 것을 믿습니다." 십자가를 딱 붙들고 기도하라.
- 또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지금 내 능력과 내 결심으로는 이 죄를 이길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이 죄와의 싸움에서 이미 승리하셨고, 결국 이기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 믿음 안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라.
- 그러면 믿음의 눈으로 뒤돌아봤을 때, 내 속에 들어와 있던 죄의 세력이 점점 죽어 가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믿음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은혜이고 감격이다.
조심해야 할 것
- 구원의 은혜와 믿음의 은혜 안에 있다고 하면서도 죄를 끝까지 품고 살아가는 것, 믿음의 눈으로 뒤돌아봤을 때 그 죄가 여전히 나에게 강하게 있는 것.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
-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성령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으로 내 안의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은혜를 반드시 주신다.
리스바의 슬픔을 통해 보는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을 십자가에 다셨을 때 하나님이 어떤 마음으로 예수님을 보셨을지를 리스바의 슬픔을 통해 볼 수 있다. "차라리 내가 달리면 좋을 텐데" 두 아들이 달려 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심판하시면서, 긍휼히 여기시는 그 마음을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신다.
6-8. 뜻밖에 나타나는 다윗의 회개 — "시체를 거두어라"
두 번째로 주목할 것은 전혀 뜻밖에 나타나는 다윗의 회개다. 목사님은 오랫동안 묵상하며 돌아보았는데, 다윗이 이 사실을 들었을 때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은혜를 하나님께 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하셨다.
- 지금 3년 이상 기근이 계속되고 있다. 죽어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치려면 비가 와야 한다. 비가 올 때까지는 시체를 거두지 못한다.
- 그런데 다윗은 리스바가 몇 개월 동안 밤낮으로 새와 들짐승에게서 비참하게 죽은 아들들의 시체를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 왕이 명령을 내렸다. "시체를 거두어라."
- "왕이시여, 지금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있습니다. 그런데 시체를 어떻게 거둘 수 있습니까?" "내가 책임을 질 것이니 시체를 거두어라."
- 다윗은 슬픔과 애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시체를 거둔다.
6-9. 더 놀라운 일 — 사울 왕의 뼈를 수습하다
이 사건의 시기
목사님은 이 사건이 다윗이 왕이 된 뒤 초창기, 전반부에 있었던 일로 보인다고 하셨다. 다윗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도 살려 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살며 신앙생활을 잘하던 시기에 일어난 사건으로 보인다.
이 재난을 가져온 장본인은 사울 왕이다
- 나라에 이 큰 슬픔과 재난을 가져온 장본인은 사울 왕이다. 사울 왕은 길보아 산에서 죽었고, 요단강 건너편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매장해 놓았다. 이 모든 심판과 불행은 사울 왕 때문에 생겼다.
- 다윗에게 사울 왕은 좋은 기억이 없는 사람이다. 다윗을 죽이려고 미친 사람처럼, 죽을 때까지 평생 괴롭혔던 사람이 사울 왕이다.
그런데 뜻밖의 명령
-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에 묻혀 있는 사울의 뼈를 수습해 오라고 명령한다. 요나단의 뼈도 당연히 수습해 온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울 왕의 뼈를 수습하는 다윗의 모습이다.
- 그 뼈를 귀하게 수습해서 사울 왕의 고향 기브아에 있는 아버지 기스의 선산에 사울 왕과 요나단과 처형당한 일곱 아들의 시체를 안장한다.
6-10. 다윗은 무엇을 회개했는가
겉으로는 회개할 것이 없어 보인다
- 이 당시 다윗에게는 회개할 것이 없어 보인다. 목사님은 본문을 계속 묵상하고 기도했지만, 다윗이 무엇을 회개했는지, 어떤 감동을 받았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하셨다.
- 사울 왕이 비참하게 죽었을 때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매장했다. 그때 다윗은 그들을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않고 "참 선한 일을 했다, 잘했다"고 했다. 아무런 결함이 없다. 그리고 사울의 무덤이 잘 보존되도록 해 놓았다.
그런데 알 수 없는 감동 속에서 다윗이 회개했다
다윗이 한 행동을 보면, 리스바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돌아본 것이다.
-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울 왕을 여전히 미워하는 마음이 있었구나."
- 사울 왕에 대해 나름대로는 정의롭게, 의롭게 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리스바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감동은 이것이었다. "내가 사울 왕의 무덤을 저렇게 방치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합당하지 않구나."
- 다윗은 그것을 회개하고 시신을 가져와 선산에 묻어 주었다.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 멈추었는가
목사님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자세히 보라고 하셨다.
- 언약을 파기했으므로 하나님이 진노하시고 심판하셨다.
- 그 심판을 멈추기 위해 일곱 명을 처형했다.
- 일곱 명을 처형했으면 심판이 멈추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멈추지 않는다.
- 하나님의 심판은 다윗이 회개할 때 멈춘다. 다윗이 리스바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 가운데 "사울 왕의 유골을 버려두어서는 안 되겠구나" 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가져와 사울 왕의 고향에 안장하는 모습을 보시고, 그 이후에 하나님이 진노를 거두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6-11. 은혜 안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
- 내가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아가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나의 마음과 태도다.
- 정말로 믿음 안에서 경건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 그 사람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지는 어떻게 아는가. 사람을 더 사랑한다.
- 원수를 단순히 미워하지 않는 차원이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변화될 때, 그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사람이 된다.
요한일서 4:7-12 교독
회중과 함께 요한일서 4장 7-12절을 한 절씩 교독했다. 자막에는 목사님이 읽으신 세 절이 남아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7절)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9절)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11절)
사도 요한의 간단한 말씀
- 성경을 일독할 때 요한복음과 요한일·이·삼서를 자세히 보라. 사도 요한처럼 깊이 있는 신학을 전하는 사람도 없지만, 사도 요한처럼 간단하게 말씀을 전하는 사람도 없다.
- 요한은 간단하게 말한다. 하나님을 참으로 믿고 구원에 이르러 천국에 들어갈 사람은 누구인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지만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가인에게 속한 사람이고, 가인은 마귀에게 속한 사람이다.
- 신앙생활은 열심히 하는데 미워한다. 그 미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 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을 닮게 되어 있는데,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6-12. 하나님은 언제 나를 사랑하셨는가
-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셨다. 언제인가. 내가 신앙생활을 잘할 때가 아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었을 때도 아니다. 내가 죄인이었을 때, 하나님의 원수처럼 지낼 때 사랑하셨다.
- 우리는 착각한다. 내가 착하고 예쁜 짓을 하고 신앙생활을 잘하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처럼 하나님을 왜곡하는 잘못된 신앙은 없다.
- 하나님 말씀을 잘 들어서 사랑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려고 우리를 보셨을 때 세상에는 죄인밖에 없었다. 사랑할 만한 의인이 하나도 없고,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때 나를 사랑하신 것이다.
- 하나님의 사랑은 친구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에게 친구가 될 사람이 없다.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에도 하나님이 사랑할 만한 의인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우리 가운데 있는 교만이고 착각이다. 하나님 눈에는 사랑할 만큼 의롭고 경건하고 거룩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 쉽게 말하면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의 원수처럼 행동하고 살아갈 때 원수인 나를 사랑해 주셨다. 내가 그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 안에 들어가 있다.
하나님께로 난 사람은 아버지를 닮는다
- 하나님께로부터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을 닮게 되어 있다. 하나님께로 난 사람은 원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 친구는 사랑하고 원수는 미워하는 사람은 하나님께로 난 사람이 아니다. 이것이 요한이 하는 말씀이다.
-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아버지를 그대로 닮는다. 아버지는 원수인 나를 사랑해 주셨고, 그 사랑이 내 안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 서로 사랑합시다. 그것이 교회입니다"라고 요한은 말한다.
6-13. 원수는 가까운 곳에 있다
- 원수는 어디에 있는가. 멀리 있지 않다. 가까운 곳에 있다. 가정에, 소그룹 안에, 교회 안에, 직장생활을 하면 직장 안에 원수가 있다.
- 하나님이 원수인 나를 사랑하시고 원수를 사랑하는 사랑을 나에게 부어 주셨다. 믿음을 가지고 구원의 은혜 안에 사는 사람은 내가 할 수 없는 사랑을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 예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사랑하며 살아간다.
다윗에게 주신 놀라운 은혜
- 이 사건이 없었으면 사울의 뼈는 아마 길르앗 야베스에 평생 있었을 수 있다. 그것은 죄가 아니다. 정당하게 한 것이고 잘한 것이다.
- 그러나 은혜 안에 거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점점 닮아 가게 되어 있다. 다윗의 회개를 목사님은 이렇게 풀어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사울 왕을 여전히 미워하고 있었네요. 나는 용서했다고 생각하고 내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감동으로 볼 때에 제가 하나님 앞에서 더 사랑하지 아니하고 원수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과 미움에 사로잡혀 있었네요. 하나님, 제가 그 죄를 회개합니다. 사울 왕의 시신을 가지고 와서 이쪽에 묻겠습니다."
- 다윗이 그렇게 회개했을 때 하나님이 그것을 기뻐하시고 심판을 거두어 주시고 비를 내려 주신다.
70년이 된 서울중앙교회
- 서울중앙교회가 70년이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아가는 교회에 하나님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은혜와 은사를 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을 닮은, 은혜 안에 거하는 교회의 특징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다.
- 우리 주위에는 원수가 항상 있다. 그리고 나 자신도 내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원수로 살아가고 있다.
-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은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나온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고, 하나님은 그 사랑을 넉넉하게 주신다.
- 내 밖에 원수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원수를 사랑하지 않고 원망하고 미워하며 쓴 뿌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나를 하나님이 변화시켜 주시는 것이 구원의 은혜다. 그 죄와 미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하나님 나라, 천국에서 누리는 기쁨이다.
6-14. 회개는 은혜와 기쁨이 들어오는 통로다
십자가를 아는 것과 구원
-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안다고 해서 구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 예수님은 죽으심으로 구원의 길, 내가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다. 그 십자가를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내가 죄인입니다. 내 죄를 대신하여 예수님께서 죽으셨습니다. 내 죄를 주님 앞에 나와 회개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듭니다" 하고 십자가 앞에 나와 회개하며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이 구원의 은혜를 주신다.
- 구원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맺는 열매는 이것이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내 안의 죄를 반드시 회개한다.
사탄의 교묘한 전략
-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고 하면 부담스러워하고 귀찮아한다. 그것이 우리 가운데 있는 속임이다.
- 몸이 더럽고 안 좋을 때 목욕탕에 가서 온몸을 깨끗하게 씻는 것은 즐겁고 감사한 일이다.
- 하나님 나라, 천국의 은혜와 기쁨을 누리는 통로가 바로 회개의 통로다. 이 통로를 통해 천국의 은혜와 기쁨이 우리에게 쏟아져 들어온다.
- 내 안에 깊이 뿌리박힌 죄를 깨닫고 성령님의 은혜 안에서 그 죄를 드러낼 때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들어온다.
- 하나님은 언제 우리를 축복하시는가.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와, 어제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살아가려고 은혜를 구할 때 은혜를 주신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기브온 사람과 맺은 언약 — 설교에서 "언약 파기"라고 하신 그 언약
| 시기 | 사건 | 성경 |
|---|---|---|
| 여호수아 때 | 가나안 주민인 기브온 사람들이 먼 나라에서 온 것처럼 꾸며 이스라엘과 화친을 청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여호와께 묻지 않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그들을 살려 주기로 했다. 속은 것을 안 뒤에도 맹세 때문에 죽이지 못하고, 나무 패고 물 긷는 사람으로 삼았다. | 수 9장 |
| 사울 때 |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한 열심"으로 기브온 사람을 죽이려 했다. 이 학살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성경 다른 곳에 기록이 없고 이 본문에서만 알려진다. | 삼하 21:1-2 |
| 다윗 때 | 3년 기근. 다윗이 여쭙자 하나님이 원인을 알려 주셨다. | 삼하 21:1 |
-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속하지 않는 가나안 원주민이다. 여호수아서는 히위 사람이라 하고(수 9:7), 본문은 넓은 뜻으로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고 한다.
- 수백 년 전 조상들이 한 맹세가 여전히 유효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한 맹세는 속아서 한 것이라도 깨뜨릴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수 9:19-20).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과 매장
- 사울과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서 블레셋과 싸우다 죽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 못 박았다(삼상 31:1-10).
- 길르앗 야베스의 용사들이 밤새 달려가 시체를 내려다가 야베스에서 불사르고 그 뼈를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했다(삼상 31:11-13). 사울이 왕이 된 직후 암몬 사람의 손에서 야베스를 구해 준 은혜(삼상 11장)를 갚은 것이다.
- 다윗은 유다의 왕이 된 뒤 야베스 사람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 일을 칭찬하고 복을 빌었다(삼하 2:4-7). 설교에서 "참 선한 일을 했다, 잘했다고 했다"고 하신 장면이다.
이 사건의 시기
사무엘하 21-24장은 다윗 시대의 여러 일을 모아 놓은 부록 성격의 부분으로, 시간 순서대로 놓인 것이 아니라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 기근이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본문이 밝히지 않는다. 다윗이 므비보셋을 아낀 일(7절)이 나오므로 므비보셋을 왕궁에 들인 일(삼하 9장) 이후로 보는 경우가 많다. 설교에서는 다윗 통치의 전반부로 보셨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기브아 | 베냐민 지파의 성읍으로 사울의 고향이자 그의 왕궁이 있던 곳("사울의 기브아"). 예루살렘 북쪽 약 5km의 텔 엘풀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
| 기브온 | 예루살렘 북서쪽 약 9km의 성읍. 기브온 사람들의 본거지. 기브아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다른 곳이다. |
| 길보아 산 | 이스라엘 북부 이스르엘 평야 남동쪽의 산.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한 곳. |
| 벧산 | 길보아 산 동쪽, 요단강 가까이의 성읍. 블레셋 사람이 사울의 시체를 매단 곳. |
| 길르앗 야베스 | 요단강 동쪽 길르앗 지방의 성읍. 벧산에서 요단강을 건너 약 20km 거리로 알려져 있다. |
| 셀라 | 베냐민 지파의 성읍(수 18:28). 사울의 아버지 기스의 묘가 있던 곳.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
| 일리노이주, 테네시주 내슈빌 | 설교의 남북전쟁 예화에 나오는 미국 지명. 일리노이는 북부(연방) 쪽 주였고, 내슈빌은 남부 테네시주의 중심 도시로 전쟁 중 큰 전투가 있었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리스바 | 아야의 딸, 사울의 첩. 사울이 죽은 뒤 군대 장관 아브넬이 그녀와 관계했다는 일로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과 아브넬이 갈라섰다(삼하 3:7-8). 성경에서 그녀가 한 말은 한마디도 기록되지 않았고, 오직 시체를 지킨 행동만 기록되었다. |
| 알모니와 므비보셋 | 리스바가 사울에게서 낳은 두 아들. 이 므비보셋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과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이다. |
| 메랍과 다섯 아들 | 메랍은 사울의 맏딸로, 다윗에게 주기로 했다가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시집갔다(삼상 18:17-19). 다섯 아들은 사울의 외손자다. 옛 번역(개역한글)은 히브리어 사본을 따라 '미갈'이라 했으나, 미갈은 자식이 없었고(삼하 6:23) 아드리엘의 아내는 메랍이므로 개역개정은 '메랍'으로 옮겼다. |
| 므비보셋(요나단의 아들) | 두 다리를 저는 사람. 다윗이 요나단과의 언약을 기억하여 왕의 상에서 먹게 했다(삼하 9장). 요나단과 다윗의 맹세는 삼상 20:14-17, 42에 있다. |
| 사울 |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첫 왕. 다윗을 시기하여 여러 해 동안 죽이려고 쫓아다녔다(삼상 18-26장). 다윗은 두 번이나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손대지 않았다(삼상 24장, 26장). |
| 요나단 | 사울의 아들이자 다윗의 벗. 아버지와 함께 길보아에서 전사했다. |
| 기스 | 사울의 아버지. 베냐민 지파의 유력한 사람(삼상 9:1). |
| 사도 요한 |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 요한복음, 요한일·이·삼서, 요한계시록의 저자로 전해진다. |
| 가인 | 아담의 맏아들로 동생 아벨을 죽였다(창 4장). 요한일서는 "가인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요일 3:12)라고 한다. 설교의 "가인에게 속한 사람"이 이 말씀이다.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나무에 달린 시체와 율법 | 신명기 21:22-23은 죽을죄를 지어 죽임을 당한 사람을 나무에 달았을 때 시체를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날에 장사하라고 한다.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붙어 있다. 이 규정은 살인죄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고 죽을죄 일반에 해당한다. 사도 바울은 이 말씀을 예수님의 십자가에 연결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으심으로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다는 것이다(갈 3:13). |
| 묻히지 못하는 것 | 고대 이스라엘에서 시체가 묻히지 못하고 새와 짐승의 밥이 되는 것은 가장 큰 수치이자 저주로 여겨졌다(신 28:26, 렘 16:4). 리스바가 지킨 것은 아들들의 마지막 존엄이었다. |
| 굵은 베 | 염소 털 등으로 짠 거친 천. 슬픔과 애통, 회개를 나타낼 때 입거나 깔았다. |
| 보리 추수와 비 | 이스라엘에서 보리 추수는 대체로 4월 무렵 시작된다. 여름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기이고, 가을 첫 비(이른 비)는 보통 10-11월에 온다. 설교의 "4월 중순부터 10월까지"가 이 계산이다. 다만 본문의 비를 가을 첫 비가 아니라 기근이 끝났음을 알리는 때 이른 비로 보아 기간을 더 짧게 잡는 학자도 있다. |
| 뼈를 조상의 묘에 |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상의 묘에 함께 묻히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조상에게로 돌아갔다"는 표현). 살이 다 썩은 뒤 뼈를 모아 가족 묘에 두는 풍습도 있었다. 다윗이 사울의 뼈를 기스의 묘로 옮긴 것은 사울을 한 집안의 사람이자 왕으로 예우한 일이다. |
| 목매어 달다 | 개역개정이 "목 매어 달다"로 옮긴 히브리어 낱말은 뜻이 분명하지 않아, 처형의 구체적인 방식(매달기,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기 등)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견해가 갈린다. 처형한 뒤 시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 두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
| 선산(先山) | 조상의 무덤이 있는 산. 설교에서 "기스의 묘"를 우리식으로 표현하신 말이다. |
| 내로남불 |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말. 같은 일을 두고 자기에게는 너그럽고 남에게는 엄격한 태도를 가리킨다.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언약(言約) | 하나님 앞에서, 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는 엄숙한 약속. 계약보다 무겁고, 깨뜨리면 하나님이 직접 책임을 물으시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
| 진노(震怒) | 죄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하고 의로운 반응. 사람의 변덕스러운 화와는 다르다. |
| 대속(代贖) | 대신 값을 치르고 건져 냄. 예수님이 죄인을 대신하여 죄의 형벌을 받으신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고후 5:21). 설교에서 "내가 달려야 할 십자가에 예수님이 대신 달리셨다"고 하신 내용이다. |
| 죄의 대가는 사망 |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3). |
| 보혈(寶血) | 보배로운 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곧 그분의 대속의 죽음을 가리키는 말. |
| 중보(仲保)·대제사장 | 중보는 둘 사이에 서서 화해시키는 일. 구약의 대제사장은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나아갔다. 신약은 예수님을 영원한 대제사장이라 하며,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 7:25)고 한다. 로마서 8:34도 같은 내용이다. |
|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 이사야 1:18.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라는 약속이다. |
|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2).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죄의 지배 아래 있지 않다는 뜻이다(롬 6:14). |
| 내주(內住) | 안에 머물러 사심. 성령님이 믿는 사람 안에 거하신다는 뜻(롬 8:9-11, 고전 6:19). |
| 회개(悔改) |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 설교는 회개를 용서받는 '값'이 아니라 은혜가 들어오는 '통로'로 설명했다. 용서의 근거는 예수님의 십자가다(요일 1:9, 2:1-2). |
| 거듭남 |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요 3:3-5). 요한일서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
| 죄인·원수였을 때 |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롬 5:10). |
| 원수 사랑 |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예수님은 이것을 하늘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길과 연결하셨다(마 5:45). |
| 쓴 뿌리 | 히브리서 12:15의 표현. 마음속에 자리 잡아 자라나서 자신과 여러 사람을 괴롭히고 더럽히는 원망과 미움을 가리킨다. |
| 긍휼(矜恤) |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 |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 하나님이 다윗을 두고 하신 말씀(삼상 13:14, 행 13:22). 마무리 기도에서 목사님은 그 뜻을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죄를 깨달을 때마다 지체 없이 하나님께 달려오는 마음에서 찾으셨다. |
| 교독(交讀) |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는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영상은 설교 도중("두 부분으로 나누어서…")부터 시작하므로 그 앞에 하신 말씀이 있었다면 이 노트에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 요한일서 4:7-12 교독은 자막에 목사님이 읽으신 7, 9, 11절만 남아 있어 그 세 절만 옮겼습니다. 8, 10, 12절은 성경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설교에서는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사울 왕의 고향 기브아, 아버지 기스의 선산"에 안장했다고 하셨습니다. 성경 본문(14절)의 지명은 "베냐민 땅 셀라"입니다. 기브아와 같은 베냐민 지파 땅이며 셀라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자막에는 "기브온 지파"로 들리는 표현이 있으나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지파가 아니므로 "기브온 사람들"로 적었습니다. 사울과 함께 기브아 주민들이 학살에 가담했다는 것과 "시체를 거두어라, 내가 책임지겠다"는 다윗과 신하의 대화는 본문에 직접 나오지 않으며, 목사님이 본문의 정황을 풀어 설명하신 내용입니다.
- 설교에서는 "살인으로 교수형을 당한 사람은 해 질 때 시체를 내린다"고 하셨는데, 신명기 21:22-23의 규정은 죽을죄 일반에 대한 것입니다(7-4 참조).
- 매달려 있던 기간(설교에서는 4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 비가 내린 시점과 다윗이 뼈를 거둔 일의 앞뒤 순서, 사건의 시기(다윗 통치 전반부)는 학자에 따라 견해가 다릅니다. 본문은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셨다"(14절)고만 말합니다.
- 남북전쟁 예화는 설교에서 인물의 이름 없이 소개되었고, 출처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